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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숙인 신동빈…"누나 신영자 비리 몰랐다"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3일) 한 달 만에 귀국했습니다.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이고 검찰 수사와 형과의 경영권 분쟁 모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신동빈 회장은 먼저 허리를 깊게 숙였습니다.

한 달간의 해외 체류 기간 동안 진행된 롯데 비자금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자금 조성 혐의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같은 예민한 질문들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이사장의) 검찰 수사 내용을 좀 알고 계 셨습니까.) 아니, 몰랐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탈환을 위해 계속 주총을 열고 추가 소송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경영권 탈환 시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 인가요?) 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방문할건지에 대한 질문엔, 생각해보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사흘 전 신동주 전 부회장의 귀국에 이어, 신동빈 회장까지 들어오면서 롯데 비자금 수사와 함께 경영권 분쟁도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측은 검찰수사에 대응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거물급 전관출신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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