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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계좌 14조' 클릭 한 번에 내 돈 찾는다

<앵커>

지금은 쓰지 않는 본인 명의의 통장이 몇 개나 되는지, 또  그 안에 돈은 얼마나 남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올해 말부터는 이렇게 잠자는 계좌를 한 번에 확인하고 클릭 한 번으로 남은 돈도 옮길 수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월급 통장, 관리비 통장 등 통장 5개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회사원 이종수 씨.

하지만 꼼꼼한 그도 은행에 갔다가 모르는 통장을 찾았습니다.

[이종수/회사원 : 어머 이런 게 언제 있었지? 나도 몰랐네. 부모님이 만드셨다고 하니까.]

매일 은행 거래를 하는 시장 상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박현국/시장상인 : (가게 하면서) 은행들 거래하고, 카드 거래하면서 정리하다 보니까 (통장이) 발견되는 게 한두 개 정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개인계좌 2억 3천만 개 가운데, 1년 이상 입출금이 없는 계좌가 1억 개에 달하고 그 안에 14조 4천억원이 들어있습니다.

[김지영/국민은행 과장 : 대출을 신청하실 때도 '계좌가 없는데?'라고 말씀하셨지만 저희가 조회를 해보면 '고객님 계좌가 있으세요'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잠자는 계좌'의 돈을 찾으려면 지금까지는 일일이 은행을 찾아가야 했지만, 앞으로는 클릭 한 번에 가능해집니다.

오는 12월 2일부터 인터넷으로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 현황을 볼 수 있고, 잔고 30만 원 이하는 클릭 한 번으로 돈을 옮길 수 있습니다.

[양현근/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잔고 이전이라든지 (계좌) 해지라든지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이 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제2금융권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과 농협, 수협 등 16개 국내은행에서 운영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장현지,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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