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짜 쇼핑하세요'…파격 경품 내건 백화점들

<앵커>

백화점들이 일제히 여름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빼앗긴 고객을 다시 모시겠다며 순금을 비롯한 억대 경품까지 내걸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 세일 첫 주말을 맞은 백화점은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여름용 반소매 의류나 수영복은 물론 가전제품과 가구, 완구 등 할인 제품도 다양합니다.

보통 2~30%, 최대 7~80%까지 저렴해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소희/경기도 수원시 : 수원에서 보고 왔는데 수원보다 20% 정도 싼 거 같아요. 20%에서 더한 것은 30% 정도 싼 것 같아요.]

한 백화점은 최근 값이 오르고 있는 금을 3억 원어치나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1등 1명에겐 1억 원, 2등 20명에겐 1천만 원씩 골드뱅킹 계좌에 입금해주는 방식입니다.

[신정미/서울 동작구 : (당첨)되면 기분 좋겠죠. 평생에 한 번 있는 거니까….]

다른 백화점에선 '꿈의 하루'라는 이름의 1억 원짜리 이벤트도 경품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첨되면 고급 리무진 차량을 집으로 보내주는데, 이 차를 타고 백화점에 와서 하루 동안 1억 원어치를 마음대로 살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겨냥한 물놀이장 이용권 1억7천만 원어치를 사은품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원우/백화점 영업팀 대리 :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들도 많이 방문을 해주셔서 매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증가로 최근 매출이 부진한 백화점들이 내건 '억대 경품'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VJ : 유경하,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