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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로봇 옆에 선 北 김정은 …'캐치 올' 통제 제안

<앵커>

유엔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물자 반입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내에서, 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는 모든 품목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3년 한 유엔 회원국이 신고를 받고 북한으로 향하는 의심 물자를 적발했지만, 무엇에 쓰는 부품인지 몰랐습니다.

결국, 이 부품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나중에야 드러났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는 2006년 영국산 기계 부품이 타이완 회사를 통해 북한에 수입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어떻게 북한까지 흘러들어 갔는지 경위조차 알 수 없는 유럽산 로봇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까지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물자 수입 방식이 교묘해진 만큼 이른바 '캐치 올' 통제를 제안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는 품목은 무조건 다 잡아내자는 겁니다.

[서맨사 파워/유엔 주재 미국대사 : 제재 리스트에 있는 품목만으로는 결의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는 데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강대국 주도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벳쇼 코로/유엔 주재 일본대사 :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190여 유엔 회원국 가운데 지난 3월 대북 결의안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30여 개국에 불과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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