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90도로 고꾸라진 버스…사찰 주차장 '와르르'

<앵커>

뿐만 아니라 부산과 경남, 전남 등 전국 여러 곳에서 많은 비 피해가 났습니다. 사찰의 주차장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이 토사에 깔리기도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니 버스가 거의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부산의 한 사찰 주차장 축대가 무너지면서 미니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6대가 4~5m 아래로 떨어져 일부는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다행히 차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산엔 지금까지 80~90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양산분기점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뒤따르던 11톤 화물차가 멈춰서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1시간 반가량 주변이 정체를 빚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김해공항에선 항공기 50여 편이 뜨지 못했고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10여 편도 결항했습니다.

오전 10시쯤 전북 남원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할머니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남원시가 장마에 대비해 수위를 조절하려고 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가동보의 물을 방류했기 때문입니다.

[하천 인근 주민 : (물 방류한다는) 소리 한 번도 못 들었고, 그런 일도 없고 방송도 못 들었어요.]

할머니 2명은 무사했지만, 1백 m가량 물살에 휩쓸려간 78살 유 모 할머니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남원시 관계자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수 JTV, 영상편집 : 장현기)   

▶ 퍼붓듯 쏟아지는 세찬 장대비…"더 큰 비 온다"
▶ 폭포처럼 쏟아진 물…연세대 도서관 천장 붕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