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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처럼 쏟아진 물…연세대 도서관 천장 붕괴

<앵커>

오늘(1일) 오후 서울에서는 갑자기 요란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비 피해가 났는데 연세대학교 도서관 지하 1층에 물이 차서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서울 곳곳의 비 피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하더니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놀란 학생들이 물을 피해 달아납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지하 1층 휴게실이 천정에서 쏟아진 물로 한때 무릎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서울 지역에 시간당 최대 43미리리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 배수로가 넘친 겁니다.

배수관에 물이 넘치자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천장과 유리 벽면이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휴게실에서 쉬고 있던 학생 1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훈/목격자 : 전기 스파크 소리 나고 그러니까 다 무서워서 도망 나갔거든요. 물은 갑자기 5분도 안 돼서 무릎까지 올랐다가….]

부상자는 없었지만 책과 노트북 등 학생들의 물품들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일대에서는 곳곳에서 배수로가 넘쳐 이 일대가 물바다가 됐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도 폭우로 일부 건물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일대 출입이 10여 분간 통제됐습니다.

청계천 출입도 오후 내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낮 12시 20분쯤부터 청계광장부터 고산대교까지 5.8킬로미터 구간을 전면통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시청자 유자헌·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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