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갈수록 커져가는 이우환 화백 위작 논란…진실은 오리무중?

이우환 화백이 어제(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작으로 지목된 13점 모두 자신이 그린 진품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 화백은 이날 “저만의 호흡, 리듬, 색채로 그린 작품으로서 작가인 내 눈으로 확인한 틀림없는 내 그림”이라며 “작가는 1분도 안 돼서 본인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특히 내 그림은 너무나 단순해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금방 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작품 일련번호나 위작 여부 기준에 관해서 묻자 ”부끄러운 일이지만, 번호도 없고 사인을 나중에 한 것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화백은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자신과 상의 없이 위작 논란 작품들을 국과수에 먼저 감정 의뢰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감정 당시 (경찰 중) 한 분이 위작이라고 판단한 13점 중 4점만 위작으로 하고 다른 건 진품으로 발표하자”고 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위작을 확신하는 경찰과 진품이라고 재확인한 작가, 과연 진실을 무엇일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비디오머그가 이우환 화백의 기자회견 주요 발언을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준희 / 영상 취재 : 정성화, 이병주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