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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진동했던 마을…에너지 타운으로 변신

<앵커>

가축 분뇨와 음식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던 강원도의 한 시골마을이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마을을 찾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전국에 전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입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악취가 심해 많은 주민이 마을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바이오 가스화' 시설이 설치된 뒤부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공기가 깨끗해지고 집집마다 도시가스와 수돗물이 들어오면서, 가구 수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김수예/소매곡리 주민 : 여기 딱 들어오면 조금 화장실 냄새 그런 게 좀 많이 났었죠. 났는데 지금은 그 냄새가 거의 안 나요.]

태양광과 퇴비 시설이 함께 지어지면서 난방비는 싸지고, 전기 판매와 같은 부대사업도 가능해졌습니다.

[김일수/소매곡리 노인회장 : 고품질 퇴비를 소포장화해서 도시 원예농가들이나 식물 기르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그래서 소득을 좀 더 올릴 수 있는….]

매년 1억 9천만 원의 마을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자, 주민이 정책 추진을 지시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 주민증을 전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홍천의 성공 사례를 다른 마을에도 전파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친환경 에너지 타운'이) 제2의 새마을 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고, 또 창조경제의 어떤 취지에 맞는 그런 모범사례라고 생각이 돼서요.]

또,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중국과 이란에 수출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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