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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인척 채용' 불똥…"8촌 내 보좌진 금지"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작된 국회의원 친인척 채용 논란이 새누리당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여야 할것없이 여러 명의 의원들이 거론되면서 파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새누리당은 8촌 이내 친인척 채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인척 보좌진 채용 문제의 불똥이 새누리당으로 튀었습니다.

박인숙 의원이 5촌 조카와 동서를 각각 의원실 비서관과 인턴으로 채용한 게 논란이 됐습니다.

[박인숙/새누리당 의원 : 보좌진 친척 채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박 의원은 두 사람을 면직하고,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직도 내놨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참에 8촌 이내 친인척의 보좌진 채용을 금지하겠으니 알아서 정리해달라는 '경고성 공문'을 각 의원에게 보냈습니다.

[박명재/새누리당 사무총장 : 비정상적 관행 발견되면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니….]

오늘(29일) 하루만 당 중진 의원 보좌관을 비롯해 10명이 넘는 보좌진이 사퇴했거나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민주에서는 안호영 의원이 6촌 동생을 비서관으로 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만큼 내일 서영교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 결과는 당원자격정지와 같은 중징계 요청으로 결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런 관행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18대 국회에선 송광호, 박은수 전 의원이 각각 딸과 동생을 채용했고, 19대에선 박윤옥, 백군기 전 의원이 아들을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친인척 채용 실태를 조사해 시정하고, 친인척을 채용하면 징계까지 할 수 있도록 국회 공무원 임용규칙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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