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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노린 무차별 테러…대중 공포 극대화

<앵커>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공항은 유럽에서 세 번째, 전 세계적으로도 11번째로 큰 대형 공항입니다. 당연히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 군이나 경찰이 아니라 다수의 불특정 민간인을 노렸다는 점에서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의 대형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1월 술탄 아흐메트 광장 테러, 3월 앙카라 크즐라이 광장 테러, 이스탄불 번화가인 이스티크랄가 테러 등입니다.

3건은 IS, 2건은 쿠르드 분리주의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최근의 테러가 군대나 경찰 같은 '하드 타깃' 대신 불특정 민간인 즉 '소프트 타깃'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테러 지역도 공항이나 지하철역, 카페, 나이트클럽처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곳입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공연장 테러나 올해 3월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반격 능력이 없는 민간인의 일상 공간을 노리기 때문에 피해가 심각할 뿐 아니라 대중의 공포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정민/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IS 등 국제 테러세력들이 자신들이 가용한 자원을 가지고 쉽게 공격할 수 있는 목표물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도 입국장까지 진입한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총기를 난사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테러범 3명이 총기와 폭탄을 소지한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 터미널 입구의 X- 레이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보안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 터키 공항 폭탄 테러…41명 사망·23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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