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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후폭풍' 安-千, 사퇴…비대위 체제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총선 리베이트 의혹 파동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함께 물러났습니다. 국민의당은 즉각 박지원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공동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최고위원회의, 3시간의 격론 끝에 안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지고 대표직 내려놓겠습니다.]

지난 2월 2일 창당대회 때 공동대표로 추대된 지 148일 만입니다.

최고위원 대다수는 만류했습니다.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단팥 없는 찐빵이란 비유가 나올 정도로 대안이 없다는 게 만류의 이유였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읍소하듯 설득을 했지만, 대표들의 결단을 우리가 꺾을 수 없었습니다.]

안 대표 측은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지켜본 뒤에 쫓기듯 그만두는 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함께 물러났습니다.

당은 오후에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서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지원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당초 내년 2월쯤으로 예정됐지만, 상황이 변한만큼 앞당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원내 1, 2, 3당이 모두 비상체제로 운영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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