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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우승 놓친 성은정 "큰 교훈 얻었다"

<앵커>

지난주 국내 여자골프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허무하게 놓친 17살 여고생이 큰 화제였습니다.

아픈 경험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성은정 선수를 서대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성은정은 175cm 큰 키에서 뿜어내는 폭발적인 장타와 견고한 샷으로 프로 선수들을 압도하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그렇지만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홀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티샷 OB와 무리한 유틸리티 채 선택에서 실수가 이어지자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어이없이 트리플보기를 범했고 연장으로 끌려간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성은정 : 후회가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정말 잘해왔는데 그 한 홀 때문에 무너졌잖아요. 내가 저기 (시상식장에) 나갈 수 있었는데….]

우승은 놓쳤지만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이번 눈물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생겼습니다.
 
[2등 했지만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는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하면 더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17살 여고생인 성은정은 내년 10월에 만 18세가 돼야 프로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할 생각입니다.
 
[좀 더 많은 준비, 좀 더 좋은 멘탈을 가지고 멋진 선수, 좋은 선수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성은정은 오는 8월에는 US 여자 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하고 하반기에 다시 프로 대회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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