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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파운드화 ↓…휴가 환전·해외 직구는?

<앵커>

이렇게 일본 엔화가치는 급등하고 있는데 반대로, 영국의 파운드화는 급락하는 등 환율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여름 휴가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나 환전하려는 분들 고민도 많아지셨을 겁니다. 해외 직구도 마찬가지지요.

어느 나라의 물건을 사느냐에 따라서 지불해야 할 돈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브렉시트 이후 우리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7일) 낮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런던행 여객기가 출발하는 시간인데, 미리 파운드화를 바꾸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환전을 최대한 늦추려는 겁니다.

[정종진/대학생 (10일간 영국 체류 예정) : (파운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일종의 보험 용도로 조금만 (환전)해 놓고, 나머지는 가서 환율 보고 환전할 생각입니다.]

반면, 엔화 가치가 급등한 일본 여행객들은 지출을 줄여야 하는 형편입니다.

항공료가 당장 오르는 건 아니지만 기존의 엔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일본 여행 수요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거꾸로 일본사람들이 국내에 상당히 많이 관광객으로 올 가능성이 크고, (양국의) 희비가 엇갈린다고 볼 수가 있겠죠.]

해외 직접구매 때에도, 환율 변수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아마존처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쇼핑몰의 경우 달러로 거래하는 미국 사이트보다 파운드화로 결제하는 영국 사이트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민지원/수입 구매대행 업체 대표 : (미·영 간) 환율 변동이 반대이기 때문에 같은 상품이라도, 미국 쪽에서 사는 것보다 영국 쪽에서 사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겠죠.]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유통 중인 각종 영국산 육아용품 가격도 내려갈 걸로 기대되지만, 수입상들이 달러로 결제하고 제품을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 전면적인 가격 인하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강동철·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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