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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불안한 진정세…금값 폭등세

<앵커>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주말이 지나고 오늘(27일) 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일까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다행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가, 환율 모두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급등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먼저,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외환시장.

브렉시트 충격으로 원화 가치가 다시 폭락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한때 원·달러 환율이 1188.5원까지 올라 시장을 긴장시켰지만, 곧 안정을 되찾아 2.4원 오른 1182.3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29.7원 오른 급등세는 일단 꺾인 겁니다.

[서정훈/연구위원 KEB 하나은행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더 지연될 것이라는 쪽에 투자자들이 조금 더 안정되는 측면이 강화되면서….]

주식시장도 큰 혼란은 피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 직후 1900선까지 곤두박질쳤지만, 결국 1.61p 오른 1926.85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2천억 원 넘게 팔았지만, 기관이 4천억 원 매수하면서 폭락을 막았습니다.

[김학균/수석연구위원 미래에셋대우 : (영국의) EU 탈퇴가 당장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키지는 않을 거다라는 안도감이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을 뒤흔들 변수들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박형중/연구위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요. 영국 정치 상황에 따라 이 자본은 언제든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KRX 금 시장 개설 후 처음으로 1g당 5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발표 이후 6% 이상 오른 건데, 거래량도 사상 세 번째를 기록해 시장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학모,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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