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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낚시 갔다가…낚싯배 전복에 3명 사망

<앵커>

미국 서부 해안에서는 낚싯배가 뒤집히면서 주말 낚시를 즐기던 한인 3명이 숨지고, 4명은 구조됐습니다. 같은 회사 임직원인 이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산타 카탈리나 섬 근처 바다에서 일어났습니다.

4.5m짜리 낚싯배가 커다란 파도에 휩쓸리면서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손드라 닌/美 해안경비대 : 해안 경비대에 오전 9시 반에 신고가 들어왔고요. 7명이 탄 4.5m짜리 소형 배가 전복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낚싯배에는 한인 선장 1명을 포함해 한인 7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은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4명은 지나던 다른 배와 해안 경비대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사람들은 현재 근처 병원에 분산 수용돼 있는데 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선장을 뺀 나머지 6명은 모두  LA에 있는 한인 전자업체 사장과 직원으로 휴일을 맞아 낚시를 즐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된 직원 부인 : 저희 남편이 안 그래도 물어봤대요. '선장님, 구명조끼는 있습니까?' 했더니 선장님이 '구명 조끼는 있습니다'라고 말만 하셨지 어디 있는지는 말도 안 하고 주지도 않았다고 그러더라고요.]

현지 경찰은 승선 인원 초과나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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