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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온 어버이연합…"靑 지시받은 적 없다"

<앵커>

검찰은 또, 경제단체에서 돈을 받고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시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청와대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집회를 열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추선희/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청와대 지시받은 적 있습니까?) 받은 적 없습니다. (전경련 돈이란 거 알고 쓰셨나요?) 아닙니다.]

검찰은 추 씨를 상대로 관제집회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과 협의 내용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씨는 허현준 행정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건 맞지만, 집회 참여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씨는 전국경제인연합으로부터 10년 동안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억 원대의 자금을 받아 단체활동비로 썼다는 의혹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료 급식에 썼을 뿐 단체 활동비로 유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추 씨와 청와대 행정관 등에 대해 처벌할 법적 근거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청와대의 관제시위 지시와 전경련의 자금 지원 의혹이 불거지자 어버이연합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추 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청와대 행정관과 전경련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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