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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앞에 앉은 노장…66년 만에 울린 선율

<앵커>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내일(25일)로 66주년을 맞습니다. 당시 미군으로 우리나라에 파병돼, 전장에서 위로 공연을 했던 노장 피아니스트가, 참전용사들을 위해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시 해보자… 됐어.]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23살 때 한국전쟁에 미8군 육군 보병으로 왔습니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장병들을 위해 틈나는 대로 연주를 했습니다.

[세이모어 번스타인 : 우리는 한 번도 클래식을 들어보지 못한 군인들을 위해 연주를 했어요. 몇몇 사람은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이제 89살 노장 피아니스트가 된 번스타인이, 보훈처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박근혜 대통령님 만나서 영광입니다.]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포화 속 연주했던 '위안'이라는 곡을 다시 들려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참전용사들께서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 북한의 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번스타인은 북한의 김정은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김세경·이원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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