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찜질방에서 잤는데…감쪽같이 사라진 휴대전화

<앵커>

찜질방에서 잠자는 사람들의 휴대폰만 전문적으로 훔쳐온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이런 사건이 잦다 보니 휴대폰 도난을 막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찜질방.

한 남성이 팔을 뻗어 왼쪽 옆에서 자고 있던 남성의 휴대전화를 슬쩍하더니, 이번엔 오른편에 있는 여성의 휴대전화를 몰래 가져갑니다.

잠에선 깬 피해자가 두리번거리며 휴대전화를 찾고, 훔친 남성의 주변도 살펴보지만, 이 남성은 자는 척하며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51살 김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이 찜질방에서만 두 달 동안 고급 스마트폰 6대를 훔쳤습니다.

[박종신 경위/서울 용산경찰서 강력1팀 : 사람이 없는 저녁 8시에 들어가서 새벽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손님들이 수면을 취하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찜질방 업체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 보관 사물함을 마련하고 심지어 손목에 휴대전화를 묶을 수 있는 낚싯줄까지 마련해놨지만, 도난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찜질방 관계자 : 계속해서 관리를 하고 있고 고객분들한테도 주의를 주고 있고, 내부에 경고문도 굉장히 많이 있는 상황인데….]

찜질방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해도 미리 맡겨둔 경우가 아니라면 찜질방 측에 보상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휴대전화는 되도록 사물함에 보관하는 게 좋고 휴대전화에 도난방지 앱을 설치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한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염석근, 화면제공 : 서울 용산경찰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