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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유력하다 했는데…개표 진행되자 '반전'

피 말리는 접전에 환호-탄식 교차

<앵커>

EU 탈퇴 운동을 주도한 영국 독립당은 오늘(24일)을 독립기념일이라고 부르며 환호했습니다. 피 말리는 접전을 지켜보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샌 영국인들에겐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계속해서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절 패라지/영국독립당(UKIP) 대표 : 영국 독립의 새벽이 다가오고 있다는 꿈을 이제 감히 꿔봅니다.]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영국독립당 대표가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오늘을 독립기념일이라고 부르며 건배로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투표 마감 직후 잔류가 유력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잔류 진영을 이끈 캐머런 총리는 SNS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끝내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결국 탈퇴가 확정되자 영국 신문사들은 당초 준비했던 1면을 폐기하고 새로운 1면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기계를 다시 돌렸습니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알렌 로렌스 : 정말 멋진 일입니다, 최고의 뉴스입니다.]

[프란체스코 : 나는 이탈리아인이라 슬프네요. 이제 앞으로 여기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잔류 진영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캐롤라인 루카스/영국 녹색당 의원 : 영국 내에서의 분노와 대립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투표는 끝났지만, 그동안 증폭된 갈등과 대립, 그리고 후유증을 해결하는 게 영국의 새로운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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