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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고통과 눈물의 전쟁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6년이 지났습니다. 전쟁은 비극입니다. 한국전쟁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전쟁으로 남북한 민간인 249만 0968명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 민간인 37만 3599명 사망하고 22만 962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납치 또는 행방불명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만 38만 7,74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전선에서 나라를 위해 싸운 군인의 피해도 컸습니다. 한국군 전사자는 13만 7천 여명, 부상 군인도 45만 여명에 달합니다. 실종 또는 포로 추정 군인만 3만 2천 여명입니다. 또 당시 우리나라에 병력을 지원한 미국 영국 등 해외 16개국 소속 군인 15만 여명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남긴 숫자들입니다. 북한군과 중공군을 포함하면 사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런 숫자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건 뭘까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단 하나입니다. 전쟁 후 승리를 노래하는 서사시는 존재하지만, 영광스러운 전쟁은 없습니다. 승자든 패자든 그들에게 남은 건 피로 흥건한 황망한 벌판, 그 위에 떨어진 눈물과 고통이었다고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안혜민(인턴)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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