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김종인 만난 손학규 "서울 올라가야죠" 칩거 종료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오늘(23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세계 웹콘텐츠페스티벌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손 전 상임고문은 정계은퇴 후 처음으로 칩거 중인 강진을 떠날 계획임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떨어져 앉아있던 두 사람은 행사 중반, 김 대표가 손 전 상임고문에게 다가가면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손 전 상임고문은 김 대표에게 악수를 하면서 "건강하시냐. 일도 많이 하시고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르시고 당도 안정시키셨다"고 덕담을 건넸고, 김 대표는 "건강하다"고 화답하면서 "서울은 언제 올라오실 거냐. 빨리 올라오시라고 (이 자리에서 손을) 잡은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웃으면서 "이제 올라가야죠"라고 답했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박용진 당 대표 비서실장은 손 전 상임고문에게 "어서 오셔서 새판을 짜시라"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손 전 상임고문은 '에이'라고 말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웃었습니다. 

김 대표와 손 전 상임고문은 이번 만남을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 전 상임고문은 김 대표를 만나러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을 보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아는 사이인 김 위원장이 불러서 왔을 뿐이다. 정치에 관해 할 말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두 손을 맞잡은 김종인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기획 : MAX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 / 영상취재 : 최호준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