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민의당이 허위진술 조언했다"

<앵커>

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의 중심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이 허위진술을 조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1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2시 반쯤 검찰 청사에서 나왔습니다.

[김수민/국민의당 의원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총선 당시 인쇄, 광고 작업을 맡은 업체들에게 리베이트를 요구했는지와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지도부와 사전에 논의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의원은 리베이트는 모르는 사실이라며 "국민의당 측이 허위 진술을 하라는 취지로 조언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자 국민의당 측이 광고대행업체 대표에게 "당과 상관없는 일로 하라"면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앞서 선관위는 국민의당 측이 인쇄, 광고업체에 하청을 준 뒤, 다시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과 계약하게 해 1억 7천82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은 허위였고 이 돈은 리베이트였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브랜드호텔이 실제로 관련 업무를 했고, 당으로 들어온 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이번 리베이트 사건의 의혹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당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을 소환 조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