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권성동, 버티기 나흘 만에 사퇴…후임 인선 불씨

<앵커>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시작된 새누리당 계파간 힘겨루기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계획했다며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던 친박계, 말도 안 되는 공격이라며 맞섰던 비박계, 당내 갈등이 재발한 지 나흘 만에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봉합됐습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말투는 누그러졌고,

[김희옥/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사무총장을 교체하겠다고 한 이유는 당무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결정한 일입니다.]

권 사무총장은 사퇴를 수용했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사무총장 : 혁신 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비대위원장 뜻을 저는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교체 이유를 복당 파동 책임이 아니라, 비대위원장과의 견해차로 하자는 정진석 원내대표의 중재안에 두 사람이 동의한 겁니다.

하지만 계파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당장 후임 사무총장을 정해야 합니다, 후임 사무총장은 한 달여 뒤 전당대회의 준비위원장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대표 경선규칙을 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김 위원장은 중립적 인사를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에선 조원진, 이철우, 비박계에선 홍일표, 이진복 의원이 거론됩니다.

다음 달 발간되는 총선 백서도 선거참패의 책임자를 가리는 거라서 갈등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