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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대란' 없었지만…대규모 휴원 불씨 여전

<앵커>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대하는 일부 어린이집들이 오늘(23일)부터 이틀간 집단 휴원을 예고했죠. 우려했던 보육 대란은 없었지만, 대규모 휴원 사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떠들썩하던 아침 시간에 어린이집이 조용합니다.

아이들이 평소의 30% 정도만 나왔습니다.

[송예자/어린이집 원장 : 부모님의 동의서와 수요조사를 해서 교사배치를 하고 부분적인 축소 보육을 하고 있습니다.]

집단 휴원 첫날 전국 어린이집의 12.5%인 5천백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예상보다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이들 어린이집은 보육 교사를 줄여 2~30%의 어린이만 돌보는 식으로 부분 휴원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나오길 원하는 아이들을 거절하지는 않아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부모들의 불편 신고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눈치를 보거나 교사 부족으로 보육의 질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 아이를 보내지 않은 부모가 많았습니다.

[도현주/맞벌이 여성 : (어린이집에) 보낼 수도 있지만, 눈치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어머니한테 좀 부탁하게 됐습니다.]

보육 혼란은 피했지만,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집 2만 6천여 곳이 소속된 최대 어린이집 단체는 정부의 맞춤형 보육제도 보완책에 보육료를 현실화하는 내용이 빠지면 집단 휴원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는 26일 종일반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보완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설치환,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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