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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413km까지 상승"…달라진 무수단 미사일

<앵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습니다. 어제(22일) 우리가 추정한 1000km를 훨씬 뛰어 넘는, 1413km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태평양의 미군 기지를 구체적인 타격 대상으로 거론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린 무수단 미사일이 발사 준비를 하는 동안 김정은이 환한 얼굴로 바라봅니다.

조금 뒤 김정은의 발사 명령에 따라 무수단의 북한식 명칭인 '화성 10호' 미사일이 치솟습니다.

북한은 어제 무수단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됐다고 신심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차례 실패한 뒤 거둔 성공이어서인지, 김정은과 발사 관계자가 껴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무수단 발사 차량의 바퀴까지 장갑판이 설치돼 예전에 비해 보호 장비가 강화됐습니다.

무수단이 상승할 때 아래쪽에 조그만 날개 몇 개가 달린 것도 특이합니다.

무수단의 모델이 됐던 러시아의 R-27 미사일에는 없던 것으로 자세 제어 기능 장치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TV : 탄도로케트의 비행동력학적 특성과 안정성 및 조종성, 새로 설계된 구조와 동력 계통에 대한 기술적 특성이 확증됐으며….]

북한은 "로켓이 최대고도 1,413.6km까지 올라가 400km 전방의 목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고도를 밝힌 건 처음인데, 발사 성공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다양한 전략 공격무기들을 계속 개발해 선제 핵공격 능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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