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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벌써 3번째 '해임 촉구 결의안 제출'…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불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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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해임 촉구 결의안 발의만 2013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세 번의 해임 촉구 결의안에도 끄떡없는 '불사조' 박승춘 처장은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된 이후, 5년 4개월째 최장수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는 정치권에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이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화 운동을 종북으로 지칭한 영상을 배포해 야당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2014년에는 예산이 삭감됐다며 소관 국회 상임위인 정무위원장을 찾아가 탁자를 내리치고 서류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2014년 국정감사 때는 "서면보고 대신 구두로 하겠다"고 고집하다 회의가 중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2013년부터 박 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들의 요구를 수용해 제창에 대한 긍정적 검토 방침을 밝혔지만 박승춘 보훈처장의 강경한 반대로 결국 합창이 유지된 겁니다. 올해 5·18 기념식에서 박 처장은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에 쫓겨나면서도 "우리 보훈 단체들이 강력 반대합니다"라고 말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임촉구결의안은 법적인 구속력이 없으며, 박승춘 보훈처장 거취는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불사조' 박 처장은 이번에도 보훈처장의 자리를 유지할까요? SBS 비디오머그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의 5년 4개월의 행적을 조명했습니다. 

기획 : MAX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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