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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말뚝테러' 일본 극우인사 스즈키 참의원 선거 출마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 극우인사 스즈키 참의원 선거 출마
서울의 군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었던 일본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스즈키는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의 고시일인 22일, 6명을 뽑는 도쿄 선거구에 입후보 등록을 한 뒤 도쿄 번화가인 JR신바시(新橋)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했다.

스즈키는 2012년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었고, 같은 해 9월 일본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라고 적힌 나무 말뚝을 박았다.

이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그를 고소해 한국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자 스즈키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중앙지검에 '다케시마 말뚝'을 보냈다.

한국 검찰은 스즈키의 범행 사실이 명백하다고 보고 2013년 2월 기소했지만 그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과 서울에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흰색 말뚝 모형을 국제 우편으로 보내기도 했다.

스즈키는 2013년 직전 참의원 선거에도 출마해 낙선했지만 7만 7천 465표(득표율 1.4%)를 얻어 전체 20명의 후보 중 10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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