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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깬 줄 알았는데"…딱 걸린 '출근길 음주운전'

<앵커>

경찰이 밤사이 진행하던 음주단속에 불시 단속 방식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2일) 출근길 음주단속을 했는데, 한 시간 반 동안 5명이 적발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4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단속이 끝나자 마자 음주 운전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 의례적인 단속만으로는 음주운전 근절이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출근길이나 낮 시간대 등 변칙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오늘 새벽 5시부터 한시간 반 동안 서울 영등포와 마포에서 출근길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모두 5명이 적발됐는데 한 명은 면허 취소, 네 명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였습니다.

특히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혈중 알코올 농도 0.174%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사람들은 대부분 "회식하고 잠을 자고 나왔기 때문에 술이 깼을 걸로 생각했고, 아침에는 음주 단속을 할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음주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불시에, 단속 장소를 옮기며 전방위적 음주운전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강신명 경찰청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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