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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척 폭파하고 총격…골칫덩어리 中 어선

<앵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해군이 배타적 경계수역을 침범해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격침 시키는 장면입니다. 지난달에는 남아프리카에서 중국어선 3척이 불법 조업을 했다는 이유로 억류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이란,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중국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을 둘러싸고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급기야 인도네시아 해군이 중국어선에 총격을 가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들이 줄줄이 폭파됩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실제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불법 조업 단속에 걸린 중국 선박 등 수십 척을 폭파시킨 겁니다.

그래도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자 인도네시아 해군이 중국 어선에 총격을 가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17일 나투나 제도 부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제압해 선박과 선원 7명을 억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 1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중국은 이 수역이 자신들의 '전통적 어장'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했지만, 인도네시아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유수프 칼라/인도네시아 부통령 : 우리는 국제법에 따른 영토를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것입니다.]

중국의 불법 조업을 둘러싼 마찰은 남중국해를 넘어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남미, 아프리카 해역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서 국제사회의 체계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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