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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검사는 1명뿐?…홍만표, 15억 탈세 기소

<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탈세와 정운호 대표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은 혐의로 홍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도 1명뿐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홍만표 변호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세 가지입니다.

우선 사건 수임료 36억여 원을 신고하지 않아 15억5천만 원을 탈세한 혐의입니다.

원정도박 수사 무마 명목으로 3억 원, 서울메트로 임대사업 청탁 명목으로 2억 원 등 정운호 대표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히 원정도박 수사 무마와 관련해서는 수사 지휘 선상에 있던 최윤수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난해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윤수 당시 3차장을 서면 조사했는데, 홍 변호사와 두 차례 만나고, 20여 차례 전화 통화했지만 청탁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수사팀 전원에 대해서도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변호사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겁니다.

정운호 대표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은 L 모 검사 역시 유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정 대표와 친분이 있는 한 항공사 임원이 고교 후배인 L 검사로부터 수사정보를 들은 것처럼 조작한 문자메시지를 정 대표에게 보냈다는 겁니다.

현재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현직 검사는 2010년 감사원 감사 무마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았다는 P 검사 1명뿐입니다.

의혹만 무성한 가운데 검찰이 사실상 비리 검사 1명을 찾아내는 선에서 조직 내부에 대한 수사를 접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 "검사 수사 정보 유출 무혐의"…홍만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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