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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리자" 하반기 10조 원 추경 편성 검토

<앵커>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카드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규모는 10조 원대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 실업과 그에 따른 내수침체 여파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이미 확정한 올해 예산보다 지출을 더 늘리기 위해 '추경 편성'을 검토 중입니다.

당초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최근 추경 편성에 적극적인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조선과 해운 산업 발 구조조정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대처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추경 규모로는 10조 원 안팎이 거론됩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예상보다 더 걷힌 세수를 추경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에 공기업 투자와 정책금융 등을 합해 모두 15조 원 규모의 자금 마련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구조조정 여파로 급속히 악화되는 일자리 문제 대처에 우선 투입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재정지출 방안이어야 합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도 쓰일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추경 10조 원이 투입되면, 경제성장률을 0.2~0.3% 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추경 편성 계획은 오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발표됩니다.

추경 편성은 국회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여야 간 의견이 엇갈려 이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이홍명)  

▶ 경기 침체·대량 실직 후폭풍…선제 대응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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