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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정진석 내일 면담…새누리 갈등 봉합 국면

<앵커>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19일) 정진석 원내대표와 회동합니다. 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을 놓고 친박계도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당내 갈등이 봉합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그제부터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괄 복당 표결과정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한 '중대범죄' 발언에 화가 난 겁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얼굴을 보고 다시 사과하겠다는 정 원내대표의 요청을 수용해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고, 원장님께서 노여움을 푸시고 다시 (비대위를) 정상화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이 사과를 수용할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는 모레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모여 유승민 의원 복당 문제를 논의합니다.

복당 첫날 분당까지 언급했던 공세 수위는 누그러졌습니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내에선 당내 갈등을 키우는 건 친박 패권주의로 몰려 두 달 뒤 전당대회에 좋을 게 없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당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산적한 현안들을 함께 처리하길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내일 회동에서 당무 복귀를 결정하면 당내 갈등은 진정될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사퇴한다면 지도부가 와해되면서 계파 간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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