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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97세 현자(賢者) 김형석의 인생 이야기 ⑤ '사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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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7세로 한국 철학계의 '어른'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SBS 스튜디오에 정정하게 출연했습니다. 철학자이자 '고독이라는 병'등의 책을 쓴 에세이스트로 60-80년대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현인(賢人)의 인생에 대한 웅숭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모두 5편으로 나누었습니다.

#5 사랑에 대하여

이제 부부. 우리 남녀 간의 사랑도요. 젊었을 때는 연정. 연애하는 감정이라 그럴까요. 부부가 되면 애정이에요. 그 다음에 이제 자녀들을 키우고 사회생활 하게 되면 인간애로 바뀌어요. 인간의 애로 바뀌고 그러니까 지금 이제 내 나이에서 보게 되면 모두를 사랑할 수 있어요. 힘이 못 미치니까 그렇지. 그런 의미에서 사는데 내 아내가 오래 병중에 있고 내가 한 10여 년 동안 혼자 있으니까 한 인간으로서 한 남성으로서 너무 힘들다, 외롭다 하는 생각은 자주 있어요. 그런데 그건 내 생각할 때 모르다가요. 내 제자가 이제 혼자된 제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나면 저 친구가 빨리 재혼이라고 해서 행복해져야겠는데, 그러고 나면 또 내 제자는 나에 대해서 또 그런 생각을 할 거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니까 나 혼자 연애라도 하고 여자 친구라도 생기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내 제자들도 벌써 다 할머니가 됐어요. 

기획: 맥스 편집: 김경연 via SBS뉴스브리핑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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