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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나타나 아이 끌고 간 악어…관광객 '공포'

<앵커>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에서 2살짜리 어린아이가 악어의 공격을 받아서 숨졌습니다. 옆에 있던 부모가 필사적으로 구하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미국 올랜도 디즈니 월드 리조트입니다.

밤 9시, 부모와 두 살배기 아이가 함께 리조트 내 호숫가를 산책하던 도중, 갑자기 악어가 나타났습니다.

순식간에 악어는 아이를 물더니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놀란 부모가 막아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제리 데밍스/경찰 : 아버지가 물로 들어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지만, 아이를 구해내지는 못했습니다.]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고 16시간 만에 상처투성이인 아이 시신을 물속에서 발견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서식하는 악어는 100만 마리에 이릅니다.

지난 40년간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605건으로 24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도 21살 청년이 악어에 물려 한쪽 팔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제시 킨싱어 : 악어가 거의 180도까지 입을 활짝 벌렸어요. 하얀 입안에 이빨과 혀밖에 안 보였어요.]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은 늪이나 호수가 아닌 유명 리조트 안에 있는 인공 호수였습니다.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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