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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비밀 장부' 주목…금고지기 소환 조사

<앵커>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밀장소에서 압수한 금전출납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너 일가의 비자금 장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연일 자금당담임원을 불러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신격호 회장의 금전출납부는 신 회장 비서실장이던 이 모 전무가 처제 집에 꼭꼭 숨겨놨던 겁니다.

이 금전출납부에는 신 총괄회장이 매년 여러 계열사에서 받은 급여와 배당금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지출 내용 등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금전출납부에 적힌 자금 흐름을 좇아가면, 신 회장 비자금이 어디서 조성되고, 어디에 쓰였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수사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총수일가의 자금을 관리했던 정책본부 소속 임원 네댓 명을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의 비자금을 임원 명의의 차명 계좌에 보관하거나 차명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또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 원료를 수입하면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특혜를 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일본 롯데물산 측에 거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식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본 건 일본 롯데물산이 아니라 롯데케미칼이라는 롯데 측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일본 롯데물산 측이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일본과 사법 공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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