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 개관

이정은 기자 jelee@sbs.co.kr

작성 2016.06.15 18: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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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천 길병원과 가천대학교 설립자인 이길여 여사의 원래 산부인과 병원 자리에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 공익재단 가운데 하나죠.

가천길재단의 모태가 된 '이길여 산부인과가' 1950년대 말 개원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념관 입구에 걸린 현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보증금을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1층 대기실에는 쌀가마니와 옥수수, 고구마 같이 환자들이 진료비 대신 들고 온 농산물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분만 대기실과 수술실 그리고 입원실 등은 밀랍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던 청진기와 왕진 가방, 그리고 진찰대를 분주히 오가던 바퀴의자 등은 이길여 원장이 가장 아끼던 비품입니다.

[이길여/가천길재단 회장 : 저는 참으로 3시간 이상 단잠을 자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제 반생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이 기념관은 이길여 산부인과가 처음 문을 열었던 장소에 자리 잡은 동인천 길병원의 건물 일부를 개조해서 만들었습니다.

이곳이 모태가 된 가천길재단은 현재 1천6백 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3개과 학생 수가 2만 명이 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겠다던 젊은 의사의 다짐이 살아있는 이 공간은 이제 과거를 돌아보고 추억을 선물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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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나 건물이 2개의 자치단체로 나뉘어져 불편을 겪는 인천 4개 구의 행정구역 경계가 바뀌게 됐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오늘(15일) 인천광역시와 인천의 동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불편이 큰 이들 지역의 경계선을 조속히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4개 구가 흔쾌히 경계조정을 하도록 됐다는 것 자체가 전국 최초이고 이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합리적으로 정상적으로 (고쳐나가자.)]

오늘 협약에 따라 남구와 연수구에 걸친 옥골 도시개발지구는 연수구에 편입되고 용현과 학익 도시개발지구는 남구에 속하는 것으로 조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