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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발의 총성…총기 난사 사건 당시 영상 공개

<앵커>

사상 최악의 미국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당시 클럽 내부의 참혹했던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IS와 직접 연계되지 않은 자생적인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올랜도 현지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밤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클럽 안을 빽빽하게 채웠습니다.

경쾌한 음악과 웃음이 가득하던 클럽 안에 갑자기 수십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클럽에 있던 20대 여성이 참사 직후 SNS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공포에 질린 마지막 모습을 끝으로 20대 여성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루이/생존자 : 20~25명이 서로 엉키고 문을 통해 빠져나오려 했지만 나올 수 없었어요. 완전히 갇혀 있었어요.]

용의자를 제외한 49명의 희생자는 대부분 2, 30대 청년층이었습니다.

당시 클럽에선 라틴 음악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희생자의 90%는 히스패닉계였습니다.

용의자는 올랜도의 가족오락시설인 디즈니 스프링스도 한때 범행장소로 고려했다고 그의 아내가 증언했습니다.

다중이 모이는 디즈니 놀이시설 가운데 이곳 디즈니 스프링스가 가장 경계가 소홀하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용의자가 IS에 충성을 서약했지만, 그가 실제로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미국 언론은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9.11테러 당시 혼자만 기뻐서 날뛰었고 이후 행동이 현격하게 달라졌다는 그의 친구들의 증언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FBI, 미 연방수사국장은 용의자가 외국 테러 조직을 보면서 스스로 과격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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