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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도 가세 "시도해 볼 때"…고개 든 개헌론

<앵커>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개헌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도 가세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원내 현안을 조정하기 위해 모인 3당 원내수석 부대표들이 개헌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이제 모든 이슈들을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고…]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피할 일만은 아니죠. 20대(국회)에서 7공화국을 열면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보는 거죠.]

대통령제 권력구조를 바꾸는 게 개헌론의 핵심인데, 야당이 더 적극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5년 단임제는 문제가 많다며, 개헌을 시도해 볼 때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개헌은 대통령이 하셔야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사실상 공약했잖아요, 개헌하자.]

여당 지도부는 개헌 논의에 부정적이지만, 개별 의원들은 엇갈립니다.

[이주영/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대선까지는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이 시기에 개헌을 추진해서…]

그러나 당장 개헌이 성사되긴 힘들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대선주자들 간 합의가 필수적인데, 쉽지 않습니다.

대통령 중임제냐, 분권형 대통령이냐, 여기에 선거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각각입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지난 1월 13일, 대국민담화 : 지금 나라가 한 치 앞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런 상황으로 몰아가면서, 입에다 개헌을 지금 달고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입이 떨어지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론자인 우윤근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한 데 이어, 모레(16일) 기자회견에서 좀 더 다듬은 입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CG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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