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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전 911에 전화…"IS에 충성 맹세 밝혀"

<앵커>

테러를 일으킨 20대 남성은 아프가니스탄의 이민자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자신이 IS에 충성을 맹세했단 사실을 테러 직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미국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와 관련됐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주해온 부모 사이에서 1986년 태어났습니다.

오마르는 총기 난사가 벌어진 클럽에서 2백km쯤 떨어진 플로리다주 세인트 루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특별한 범죄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 수사당국은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오마르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I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니 뱅크/플로리다주 법무부 : 수사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은 이번 행위를 테러행위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건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IS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그가 총격 직전 911에 전화해 IS에 충성을 맹세한 사실을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 당시에도, 주범인 사이드 파룩의 부인인 타시핀 말리크가 범행 전 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서약한 바 있습니다.

또 IS 관련 매체인 아마크 통신도 "1백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이번 총기 사건은 IS 전사가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FBI 수사는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언제 어떻게 IS와 관련을 맺게 됐고,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IS가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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