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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럽서 총기 난사…50명 사망·53명 부상

<앵커>

그럼 여기서 다시 미국 총기 테러 사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새벽 미국 올랜도의 한 클럽에서 20대 무장 괴한이 총을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여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을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이자 증오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은 현지시각 일요일 새벽 2시 디즈니월드로 유명한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클럽에서 일어났습니다.

소총과 권총, 그리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로 무장한 괴한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총격전을 벌인 뒤 안으로 들어갔고, 이어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크리슨 한슨/목격자 : 괴한이 한 명씩 겨냥해 총을 쐈어요. 사람들이 달아나는데도 총격은 계속됐고 경찰이 대피하라고 소리쳤어요.]

경찰이 출동하자 괴한은 인질극을 벌였고 새벽 5시쯤 특수기동대가 장갑차로 벽을 뚫고 들어가 인질을 구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29살 오마르 마틴으로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행위이자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직 수사 초기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번 사건이 테러 행위이고, 증오 행위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희생자 수에서 62명이 숨지거나 다친 2007년 버지니아공대 사건을 뛰어넘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AP,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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