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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동빈 비밀금고 통째 확보…수사 급물살

<앵커>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 검찰이 신동빈 회장의 자택에서 수사의 중요한 단서가 될 개인 비밀 금고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금고 안에 비자금 조성 경위를 비롯해 비리 의혹과 관련한 핵심 증거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첫 소식은 한상우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북촌 마을에 있는 롯데그룹 영빈관입니다.

신동빈 회장의 주민등록 주소지는 평창동이지만, 신 회장은 영빈관에서 실제 거주합니다.

검찰은 지난 금요일 밤늦도록 이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신 회장의 개인 비밀금고를 찾아냈습니다.

현재 신 회장이 멕시코에 있기 때문에 검찰은 이 금고를 통째로 압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회장 측이 알려준 비밀 번호로는 금고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신 회장만이 열 수 있는 비밀금고"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금고 안에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신격호 신동빈 부자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자금 담당 임원 이 모 씨 등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 차원의 증거 인멸 시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에서 각종 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핵심 임직원을 소환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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