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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약간 숨찬 운동…지방간 회복된다

<앵커>

성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지방간은 오래되면 간이 딱딱하게 굳을 수 있습니다. 이미 간 경화로 진행된 뒤에는 치료가 어려워 지방간 상태일 때 정상으로 돌려놓는 게 중요합니다. 하루 10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이 직장인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술을 마시지만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낍니다.

[양국진/36세, 직장인 : 갑자기 피곤하다 그런 건 못 느꼈습니다. 건강검진 상에도 간 수치에 이상이 없었습니다.]

초음파로 간을 검사했습니다.

[정주연/강북삼성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간의 음영이 하얗게 보이는 데 지방간입니다.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입니다.]

애주가의 90%는 지방간이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 : 8년 전쯤에 중증도의 지방간이라고 진단을 받았었어요. (최근에) 조금 더 심해진 지방간으로 변했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지방간은 당장은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면 간염을 거쳐 간이 이렇게 딱딱해지는 간 경화로 악화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인이 술이라면 20%에서 간 경화로 악화하고 그중 절반은 간암이 됩니다.

이미 간 경화로 진행된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리는 게 어렵기 때문에 지방간 상태일 때 회복하는 게 중요한데, 강북삼성병원 연구결과 하루 10분, 약간 숨찰 정도의 운동이 지방간 회복에 효과적이었고 일주일에 5일 정도 운동하면 5년 안에 정상으로 회복할 확률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영/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빨리 걷기, 가볍게 뛰기, 계단 오르기, 종류는 상관이 없지만 실제로 내가 하고 났을 때 약간 숨이 찬 정도, 그게 우리가 보통 중증도 (운동) 강도라고 합니다.]

술을 끊는 것, 단 음식을 줄이는 것도 지방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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