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농구 대표팀이 다음 주에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대표팀의 막내이자 기둥인 키 195㎝의 여고생 박지수 선수인데요.
최희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남자 고교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잽싸게 뛰어올라 공을 낚아채는 이 선수가 박지수입니다.
키 195cm로 또래 남자 선수들 평균보다 큰 박지수는, 센터로 골 밑을 든든히 지키면서도 빠르게 달리고 슛도 정확해 공수 능력을 겸비한 대형 여자 선수입니다.
박지수는 농구 센터 출신 아버지 박상관 씨와 배구 선수 출신 어머니 이수경 씨로부터 체격 조건과 운동신경을 물려받았습니다.
2년 전 청소년 대표 때 세계선수권에서 리바운드와 블록슛 1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국제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대표팀의 기둥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지수/여자농구대표팀 센터 : 박찬숙 선배님이나 정은순 선배님처럼 미래의 후배들에게 참 열심히 하고 정말 잘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박지수가 있기에 8년 만의 올림픽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위성우/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한국 여자농구가 골 밑에서 항상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지수한테 블록이라든지 수비 쪽으로 많이 주문하고 있습니다.]
박지수는 강한 상대들이 많지만, 언니들과 함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올림픽 티켓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다들 어렵다 할 때 해냈던 게 더 많은 거 같아요. 저희는 해낼 거라고 믿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