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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심수창, 독수리 불펜의 '새 수호신'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최근 급상승세를 타는 데는, 구원투수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35살의 베테랑 투수, 심수창 선수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는 권혁, 박정진에 정우람까지 정상급 왼손 구원투수들이 즐비한 반면, 오른손 구원이 부족한 것이 큰 약점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우타자 상대로 가장 많은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초반 투수진이 무너졌습니다.

올 시즌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해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던 35살 베테랑 심수창이 최근 수호신으로 떠올랐습니다.

기존의 정통 오버핸드 투구 폼 대신, 지난해 익힌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 폼의 비중을 늘려 오른손 타자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삼성과 3연전을 휩쓸 때 한화 팬들이 가장 많이 연호한 이름이 심수창이었습니다.

심수창은 첫날 연장전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둘째 날에는 9회 말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김성근 감독이 교체하지 않고 밀어붙이자, 병살타와 삼진으로 믿음에 보답하며 극적으로 승리를 지켜내고 환호했습니다.

어제도 9회 초에 정우람 대신 마무리로 나서 세이브를 올려 5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심수창/한화 투수 : 초반에 엔트리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팀이 이기는 상황이든 지는 상황이든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한화는 오늘(8일) 8년 만에 6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선발 장민재의 호투를 앞세워 기아와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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