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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이용' 최은영 전 회장, 검찰 출석

<앵커>

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오늘(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주식을 매각하기 이전 행적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쓴 모습으로 나타난 최 전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최은영/전 한진해운 회장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자율협약 신청 사실을 주식 매각 전에 알고 있었는지, 담당 회계법인의 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지난 4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사실이 발표되기 직전 가지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각해 10억 원대 손실을 회피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최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담당 회계법인과 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최 전 회장 조사에 대비해왔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주식을 매각하기 이전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며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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