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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만 2m' 동해안에서 잡힌 초대형 갯장어

<앵커>

작년 울산 앞바다에서 몸길이가 8m가 되는 대왕오징어가 잡혔는데 이번에는 무려 2m, 사람 키보다 더 큰 갯장어가 잡혔습니다.

얼마나 크고 희귀한 놈인지, UBC 이준흠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길게 뻗은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갯장어 1마리가 수족관을 차지했습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육식성 어류 특유의 난폭함을 드러내며 저항합니다.

어른 두 명이 간신히 들어서 수족관에 넣었습니다.

30년 경력의 주방장도 처음 보는 초대형입니다.

[김기성/횟집 주방장 : 주방장 생활 30년 동안 10kg짜리는 몇 번 봤는데, 20kg 되는 건 처음 봤어요. 거의 괴물이죠.]

이 갯장어는 몸길이 2m가 넘고 무게도 20㎏이 넘습니다.

보통 갯장어보다 길이가 4배 이상 길고, 몸통 둘레는 수십 배나 깁니다.

경북 울진 앞바다에 어선이 쳐 놓은 그물에 걸렸습니다.

한 음식점이 경매에서 45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김창환/횟집 운영 : 일반적으로 1kg 하면 2~3인분 정도 되는데, 이 갯장어 크기면 한 50명은 충분히 먹습니다.]

국내에서는 9년 전인 지난 2007년 강원도 주문진 앞바다에서 비슷한 크기의 대형 갯장어가 잡힌 적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 앞바다에서는 몸길이 8m짜리 대왕오징어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대형 어류가 동해안에 잇따라 출몰하는 건 대만 난류가 확장해 동해안의 수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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