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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등생 무자비한 폭행…아무도 안 말렸다

<앵커>

일본에서 초등학생이 다른 학생을 심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일본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에 또 다른 학생들이 많았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덩치가 큰 초등학생이 몸집이 작은 다른 학생을 마구잡이로 폭행합니다.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고, 주위에 다른 학생들이 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일어나!]

오늘 인터넷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초등학생들의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은 폭행장면을 지켜보던 다른 학생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일본 NTV방송 : 낮이나 밤이나 누가 오는지 가는지 알 수 없는 곳이에요.]

인터넷에선 '일본 교육의 민낯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약한 자를 공격하는 법을 배웠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때마침 2년 전 발생한 보육원 학대 사건의 첫 공판도 열렸습니다.

당시 보육원 측은 생후 9개월 된 유아를 이불로 둘둘 말아 끈으로 묶어 놓았다가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래서야 학교든 보육원이든 맘 놓고 어디를 보낼 수 있겠냐며 교육 당국을 질타하는 일본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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