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컵 대표팀, 체코에 2대1 승리…자신감 '업'

<앵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살려낸 건 윤빛가람과 석현준 이었습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6대 1로 크게 졌던
월드컵 대표팀이 윤빛가람과 석현준이 합작한 두개의 골로 체코를 꺾었습니다.

프라하 현지에서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는 빠른 역습으로 골문을 노렸습니다.

전반 26분 석현준이 돌파하며 프리킥을 얻어냈고, 3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이 그림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세계적인 골키퍼 체흐도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골도 윤빛가람과 석현준이 합작했습니다. 윤빛가람이 공을 가로채 빈 공간으로 내준 것을 석현준이 달려들며 강력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3월 태국전에 이은 A매치 두 경기 연속 결승골입니다.

우리는 후반 시작 37초 만에 체코의 마렉 수키에게 기습 중거리포를 허용한 뒤 거센 추격에 시달렸습니다.

상대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놓이고도 아찔한 위기를 맞았지만, 악착같은 수비와 정성룡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이어지면서 2대 1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윤빛가람/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좋은 기회가 온 만큼 기회를 잡고자 열심히 했던 게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거 같아요.]

스페인전 참패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힘겨운 유럽 원정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짜릿한 승리로 악몽에서 깨어난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