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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의 순례자'가 사랑한 문화재…다시 각광

<앵커>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멋을 널리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고 최순우 전 중앙박물관장은 '한국미의 순례자'로 불렸습니다. 그가 말했던 '한국적 아름다움'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박물관 정립의 대들보 역할을 한 최순우 전 중앙박물관장.

문헌으로만 알려졌던 청자 기와의 실체를 밝혀냈는가 하면, 한국 고미술의 첫 외국 전시를 이끌었습니다.

[박원식/최순우 기념관 교육사 : 우리나라 문화를 가지고 해외 여러나라에 나갔었고요. 일본에서만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왔습니다.]

학술 논문뿐 아니라 유려한 문체로 풀어 쓴 문화재 에세이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순우리말이나 잊힌 옛 어휘로 표현한 고미술의 아름다움은 한국미의 원형을 드러냅니다.

[이수미/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 자연, 동물, 식물에 대한 그런 사랑이 모두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감수성을 빚어내시고 그것이 언어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최순우가 사랑한 문화재' 전시와 함께, 최 전 관장의 성북동 옛집에도 그를 추억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오영택, 낭송 : 박광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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