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해 북극해 얼음 사라진다"…기상 재앙 경고

<앵커>

이런 때이른 더위가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북극해에서는 10만 년 만에 처음으로 얼음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그만큼 심각해진 건데, 오늘(5일)이 마침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녹고 있는 북극해의 모습입니다.

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는 북극에선 열기가 축적되는 9월쯤 얼음 면적이 가장 줄어드는데, 올 9월에는 북극해에서 얼음이 모두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10만 년 만에 처음으로 사실상 인류역사상 최초의 일 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피터 와덤스 교수는 올 9월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종전 기록인 2012년 9월의 340만 제곱킬로미터보다 더 줄어들어 불과 100만 제곱킬로미터 수준에 그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극점과 그 주변 해역에서는 얼음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일부 해안지방 근처에만 이집트 면적과 비슷한 크기의 얼음이 남을 뿐입니다.

얼음 면적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온실효과에 따른 극 지방의 수온 상승입니다.

여기에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도 차가운 바다 밑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온난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학계에선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히 녹게 되면 기상 재난은 물론, 주변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